'마이턴' 측 "이수근 출연 장면 편집 여부 논의 중"

2013-11-11 10:46

 

이수근[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마이턴' 측이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이수근의 출연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수근이 출연하고 있는 tvN 백만장자 게임 '마이턴' 측의 한 관계자는 11일 오전 아주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방송 출연 여부를 두고 제작진과 회의 중이다. 이수근 측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질 것 같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10일에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 뿐이었기 때문에 하차나 편집을 걱정해야 할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수근이 혐의를 인정하고 하차 의사를 전해왔기 때문에 재편집은 불가피하게 됐다. 

10일 오후 SBS '8시 뉴스' 단독보도에 따르면 이수근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에 응했다. 그룹 컨추리꼬꼬 출신의 탁재훈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수근은 프리미어 리그 같은 해외 스포츠 경기에서 예상 승리팀을 골라 한 번에 수십 만원에서 수백만원 씩 베팅을 해왔다. 

이수근의 소속사 측은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서 죄송하다"며 "어제 밤에 갑자기 보도되면서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전달하지 못했다.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할 계획이며, 본인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