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커뮤니티에도 숨겨진 이름이 있다?

2013-11-08 12:54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건설사들이 기존 아파트의 브랜드화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커뮤니티 시설에도 브랜드명을 붙이는 마케팅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의 캐슬리안센터, 대우건설의 Uz센터, 동부건설의 센트웰, GS건설의 자이안센터, 중흥건설의 ‘클래시안 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의 브랜드화는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캐슬리안 센터는 ‘캐슬’이라는 단어를 의인화한 것으로 성에 사는듯한 고급 라이프를 지향하는 롯데캐슬의 입주자 전용 커뮤니티 시설을 지칭한다.

이달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분양 예정인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에는 캐슬리안 센터가 3230㎡에 달하는 규모로 조성된다. 캐슬리안 센터는 스포츠존, 컬쳐존, 시니어&키즈존, 패밀리존, 오피스존 등 5가지로 나뉜다. 스포츠존에는 피트니스클럽과 실내골프클럽, 샤워실 등이 들어서고 컬쳐존은 도서관, 독서실은 기본에 그룹스터디룸, 동화구연실을 마련했다. 시니어&키즈존은 실버클럽과 키즈클럽, 키즈카페로 이뤄져 노인과 어린이 모두의 쉼터가 만들어진다. 패밀리존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레포츠공간과 Bar라운지 형태의 휴식공간, 오피스존에는 관리사무소와 택배보관실 등이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20~34층 8개동, 총 106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일반분양 분은 전용 59~124㎡ 764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동대문구에 분양중인 ‘용두 롯데캐슬 리치’는 총 311가구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동 하부의 커뮤니티 시설에 피트니스센터, 실버룸, 키즈클럽, 북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했다. 131가구가 일반분양 중이며, 전용 50~114㎡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중흥S-클래스의 S는 스페셜한 라이프를 누리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커뮤니티 명칭은 이를 의인화 한 ‘클래시안’으로 이름 붙였다. 
 
중흥건설은 오는 22일 세종시 3-3생활권 M1블록에 ‘중흥S-클래스 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 클래시안 센터는 사계절 실내에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주민카페,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리코세 등 체육시설에서 문화공간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전용 84~167㎡의 중대형 평형 946가구로 단지 앞으로 금강변이 있다. 

대우건설의 ‘Uz센터’는 U(You, 有, Ubiquitous)와 Z(복수형 어미, needs)를 조합한 단어로 입주민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주민 편의시설이라는 의미이다. 

대우건설은 8일 경북 경산시 압량면 신대부적지구 ‘경산 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커뮤니티시설인 Uz센터에는 피트니스클럽, GX룸, 시니어클럽, 독서실, Uz멀티카페 등 실속있는 입주민 전용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20층 10개동, 총 754가구(전용 62~84㎡) 규모다. 모델하우스는 경산시 압량면 신대리 703번지로 신대부적지구 내에 위치한다. 

GS건설의 자이(Xi) 브랜드명은 ‘특별한 지성’을 의미하는 eXtra intelligent의 약자로, 고품격 입주민들이 이용하는 전용 커뮤니티 시설이란 의미에서 ‘자이안센터’라는 이름을 붙였다. 

GS건설은 울산시 남구 삼산권역 인근에 '울산 센트럴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자이안센터는 지상 4층에 마련될 예정이며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샤워실 등을 갖추게 된다. 이 단지는 전용 76~108㎡ 아파트 288가구와 전용 33㎡ 규모의 오피스텔 126실 등 총 414가구로 구성된다. 삼산권역은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울산의 중심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