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대규모의 배후수요를 자랑하는 뉴타운 아파트들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뉴타운 내 상가들에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뉴타운 개발이 완료되면 중산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변 상권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왕십리뉴타운1,2,3구역 중 2011년에 가장 먼저 분양된 2구역은 내년 2월 입주를 앞두고 입주 채비에 분주하다. 

2009년 입주가 시작된 은평뉴타운은 입주 후 4년이 지나도록 분양이 완료되지 않아 서울시의 ‘골칫거리’였지만 올해 초 모두 분양 완료되면서 입주도 올해 초 완료됐다. 

가재울뉴타운 역시 1구역(359가구)과 2구역(71가구)에 이어 지난해 연말에는 3구역(3292가구)이 입주를 마쳤다. 2015년 10월에는 4구역 43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대규모의 뉴타운들이 속속 입주를 하면서 뉴타운 내 상가들도 활기가 돌고 있다. 단지 내 상가는 해당 단지의 입주자가 가장 큰 수요가 되기 때문이다. 

내년 2월 텐즈힐 입주를 앞두고 최근 분양에 돌입한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는 최근 계약이 크게 늘었다.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분양관계자는 “이 구역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다는 입지적 장점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리트형 상가라는 점에서 투자 문의가 많고, 계약도 최근 한 달 간 20%를 넘었다”고 전했다. 

배후수요로 7만 세대를 두고 있는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는 연면적 2만5506.98㎡ 1개동 1~2층 총 208개 점포로 구성된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가이다. 

은평뉴타운 내 초입에 위치한 ‘아이파크 포레스트가든’ 상가도 오는 11월 아이파크 포레스트게이트 오피스텔 입주를 앞두고 투자 문의가 3배 이상 늘었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단지는 은평뉴타운 1만6000여가구 배후수요는 물론 고양 삼송지구 등이 경계상에 있어 배후수요가 넓다. 

아이파크 포레스트가든은 서울 은평뉴타운에서도 1만6000여가구의 배후수요를 확보한다. 주변에는 고양 삼송지구, 고양 원흥지구, 고양 지축지구 등이 은평뉴타운과 경계상에 있어 배후수요에 포함된다. 상가 인근에는 가톨릭대 제9성모병원(약 800병상)과 소방행정타운(4만8169㎡)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상가는 은평뉴타운 초입과 가까워 유동인구도 풍부할 전망이다.

배후에 3300여가구를 둔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3 단지 내 상가는 지난해 10월 분양 개시 시점부터 5개월간 계약률이 70%대에 이를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곳은 이미 준공을 마친데다 브랜드마트·병의원·약국 등 인기업종으로 임대가 확정된 선임대 점포들도 적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이 상가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직접 배후에 3293가구를 두고 있으며 뉴타운 개발 완료 시에는 2만여가구의 수요확보를 기대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