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또 '꿈틀'…"절전가전으로 전기세 부담 덜자"

2013-11-07 18:04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전기요금이 지난 1월에 이어 연내 또다시 인상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절전기능이 가전제품의 새로운 선택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가전업계도 절전기능을 강화한 친환경 스마트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최근 스스로 절전하는 ‘에너지아이센서’ 기능을 갖춘 친환경 프리미엄 밥솥 ‘풀스테인리스 2.0 에코’를 출시했다.

 ‘풀스테인리스 2.0 에코’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빛이 감지되지 않으면 에너지절감모드로 들어간다. 이와함께 절전모드가 내장돼 있어 이중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또 국내 최초로 위생과 건강에 좋은 친환경 소재인 스테인리스를 뚜껑·내솥·케이스 등 밥알이 닿는 모든 부분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가 겨울철 난방기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휘센 난방에어컨’은 냉방과 난방 기능을 동시에 갖추면서도 에너지 사용량은 줄인 신개념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인버터 방식을 채용해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동일 면적을 난방 할 때 소모되는 전력량은 일반 전기 히터 대비 약 4분의 1에 불과하다. 

소비자가 하루 8시간씩 한 달 간 20.3 ㎡(7평)을 난방을 할 경우 일반 온풍기는 약 890㎾h의 전력을 소모하는 반면 LG 난방에어컨은 240㎾h 가량의 전력이 들어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냉난방 기능 외에 실내공기청정·장마철 제습 기능도 갖추고 있어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한 달 전력 소비량이 13.9KW인 김치냉장고 '클라쎄'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내에 출시된 300리터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대비 최대 27% 가량 낮은 최저 소비전력을 갖췄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소비자의 사용패턴에 맞춰 컴프레서의 작동 시간을 최소화시키고 각종 센서를 통해 최적의 절전 냉각 시스템을 구현한 '스마트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와함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투명 '파워크리스탈 용기'를 채용해 소비자가 내용물을 확인하기 위해 일일이 용기 뚜껑을 열거나 외부에 표시를 해두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김치 보관량을 손쉽게 확인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최근에는 예전과 달리 제품을 구매할 때 디자인과 가격 외에 에너지 효율 등급을 꼼꼼히 따지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제조사들도 프리미엄 제품 뿐 아니라 실속형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