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ㆍ난방ㆍ가스ㆍ교통 등 각종 공공요금 인상 추진

2013-11-07 13:51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전기요금과 지역난방비가 인상될 전망이다. 또 일부 지역의 도시가스료와 시내버스·택시요금도 오른다.

7일 정부와 지자체,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에 따르면 연내 인상 움직임이 있는 공공요금은 전력요금, 지역난방 요금, 서울·강원지역 도시가스료, 부산 하수도요금, 울산·충북 버스요금 등이다.

우선 지역난방비는 내달 오를 가능성이 있다. 공사측은 현재 요금인상에 대한 검증작업이 진행 중이며 내달 적용될 요금에 인상분을 반영할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력요금의 경우 정부의 전기요금체계 개편에 따라 산업용을 중심으로 연내 인상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서 현행 6단계인 주택요금 누진제를 3단계로 축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올 겨울에도 전력난이 우려되는 만큼 에너지절약 유도, 원활한 전력수급 등을 위해 이르면 내달 요금을 조정해 실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도시가스요금은 서울과 강원지역이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인건비 및 서비스 확대에 따른 비용 상승, 사회배려 대상자 지원 등 여러 인상요인이 있어 소폭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내달쯤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 인상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0.7% 소폭 증가했다. 반면 도시가스는 5.2%, 전기요금은 2%, 지역난방비는 5%, 택시요금은 15.3%, 하수도요금은 6.9% 각각 올라 물가상승률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