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 생활고 고백 "700원으로 일주일 살았다"

2013-11-06 11:08

허진 생활고 [사진=SBS '좋은 아침' 캡쳐]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배우 허진이 생활고로 힘들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허진은 6일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던 중 배우 강부자의 도움으로 SBS 새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허진은 "700원으로 일주일을 살았다고 들었다"는 질문에 "달마다 내야 하는 세와 관리비가 있었다. 그러면 딱 700원이 남았다. 목이 타서 콜라를 빼먹고 싶은데 300원이 부족하더라. 그래서 참았다. 콜라를 굉장히 먹고 싶었는데 물을 마셨다. 불과 몇 달 전 있었던 일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차비가 없어서 걸어 다녔다. 시청 앞에서 마포 불교 방송국 있는 곳까지 땡볕에 계속 걸었다. 차를 타야 할 때는 조금 가다가 내려달라고 해서 걸어 다녔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허진은 "진짜 죽음까지 각오할 때 강부자 언니가 찾아왔다"며 "언니가 100만원을 주며 맛있는 것 사 먹으라고 했다. 아무 말 없이 날 위로해줬다"고 전했다.

강부자는 무려 20년간 무수입 상태였던 허진을 드라마에 적극 추천했으며, 허진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유일하게 옆을 지켜주며 응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