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울산 계모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초등학교 2학년 의붓딸 A양을 폭행해 숨지게 한 계모 B(40)씨의 추가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2011년부터 상습적으로 의붓딸을 학대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과거 A양이 몇 차례 크게 다쳤다는 정황을 입수하고 주변을 탐문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2011년 5월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A양의 머리를 죽도와 손바닥으로 수십 차례 때렸다. 또 지난해 5월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A양의 허벅지를 수차례 발로 차 뼈가 부러지는 전치 10주의 부상을 입혔다. 

지난해 10월에는 남편과 말다툼을 한 B씨가 남편이 없는 사이 A양을 욕실로 끌고 가 뜨거운 물을 뿌려 손발에 2도 화상을 입혔다. 

다년간 이어진 끔찍한 폭행에 A양의 엉덩이는 근육이 소멸되고 섬유질로 채워지는 둔부조직섬유화 현상까지 보였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