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전 세계 IT업체 가운데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은 결과다.

4일 IT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삼성전자가 59조 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애플보다 18조 8000여억 원이 많았다.

매출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애플간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는 4조4300억원, 2분기에는 17조2천100억원 차이로 애플을 앞섰다. 

애플은 3분기 매출 40조2200억원을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이어 IBM, 마이크로스프트(MS), 구글, 인텔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매출 부문에서 애플에 크게 앞선 것은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각각 32.9%대 15.6%을 기록했으며 3분기에는 35.2%대 13.4%으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영업이익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이 영업이익 10조 7600억 원으로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대를 넘겼지만 애플보다 6000억원 적은 10조 160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애플 간 격차는 크게 줄었다. 지난해 양사 간 1분기 영업이익 차이는 11조72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올 1분기 5조1700억원, 2분기 9500억원 등으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 3위부터는 MS, 인텔, 구글 순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에선 MS가 34.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애플(26.8%), 인텔(26%), 구글(23.1%),  삼성전자(17.2%)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