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男두명, 초등학교 운동장서 칼부림…1명 사망

2013-11-02 20:10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20대 남성 2명이 흉기를 휘두르는 싸움을 벌여,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께 강남구의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조모(27)씨와 박모(27)씨가 서로 칼을 휘둘렀다. 

조씨는 목과 가슴 등을 수차례 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박씨는 허벅지와 무릎을 크게 다친 상태로 쓰러져 있다가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게 붙잡혔다. 

중태에 빠졌던 박씨는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오후에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남성이 한 여성을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로 지내면서 서로 악감정을 품었던 것으로 보고, 치정에 의한 사건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