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시리아 정부가 신고한 화학무기 시설 파괴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OPCW는 성명에서 “화학무기 시설 폐기 시한인 11월 1일보다 일찍 시리아 정부가 신고한 모든 화학무기 생산 시설 및 기계의 파괴, 혹은 '작동불능화'를 완료했다”며 “OPCW 사찰팀이 시리아의 모든 화학무기 제조 시설 파괴를 검증한 것에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더 이상의 사찰 활동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OPCW 본부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OPCW의 한 대변인은 “모든 화학무기와 독성 물질이 봉인됐다”며 “이 봉인은 쉽게 풀지 못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 당국은 이미 생산, 저장돼 있는 화학무기도 제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