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김수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처장이 불법조업하던 중국어선을 단속하다 부상을 입은 경찰관들을 찾아 위문했다.

  31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수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지난 30일 EEZ에서 무허가 중국어선을 단속 중 부상을 당한 경찰관들을 위로하고 오찬을 함께 하면서 빠른 쾌유를 빌었다.

  김 청장은 “여러분이 있어 해양주권 수호와 우리바다 어족자원을 보호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빠른 회복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어 배석한 구관호 서장과 김국성 3010함장에게 “해양경찰이 해상경비에 조금의 빈틈만 보여도 불법조업 외국어선들은 우리 영해를 침범해 우리 앞마당까지 들어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교육훈련으로 승조원들의 팀웍을 견고히 해 안전을 최우선하면서 불법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처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모(37) 경장 등 부상 경찰관 5명은 지난 30일 오전 5시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북서쪽 109km 해상에서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던 중국 석도 선적 200톤급 저인망 어선 나포과정에서 중국선원이 던진 소화기 등에 맞아 타막상 등을 입고 치료중이다.

  한편, 김 청장은 부상 경찰관 위문과 격려를 마친 후 헬기로 군산과 태안, 평택해경서 관할 EEZ에서의 외국어선의 조업분포와 해상치안 현장을 순찰하고 평택해양경찰서 전곡출장소를 찾아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