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남성 삼성전자 사장 "청춘이여 야생에서 꽃을 피워라"

2013-10-31 14:37

우남성 삼성전자 사장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성공 하고 싶다면 온실이 아닌 야생에서 꽃을 피워야 합니다."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이 30일 전라북도 전주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열정락서 시즌 5' 강연에서 청년들을 향해 '새로운 시선으로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청춘이여, 기분 좋게 흔들리는 꽃이 돼라'는 주제로 강연한 우 사장은 행사장을 가득 메운 대학생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선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우 사장은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새로운 시선을 갖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먼저 우 사장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대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은 무한 가능성"이라며 "도전은 어렵지만 도전 없는 변화는 없다. 20대에는 도전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로는 '일을 바라보는 시선'을 들었다.
 
우 사장은 "'취업의 벽을 어떻게 넘을까'·'어떤 가능성의 문을 열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취업은 새로운 시작이며 일은 세상을 바꾸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셋째로 그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 인물로 마틴 루터킹 목사를 들었다. 마틴 루터킹 목사는 1963년 미국 워싱턴DC의 워싱턴대행진에서 진행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 등 다수 흑인 관련 운동으로 흑인 인권을 증진시킨 주역이다.
 
우 사장은 또 지난 1993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했던 신경영 선언을 '삼성전자의 시선'으로 소개했다.
 
그는 "신경영 선언은 당시 24년차 청년기업의 새로운 시선이었다"며 "양 중심에서 질 중심 경영으로 변화를 이끌어낸 결과 국내 1등에서 세계 1등으로, 매출액 8조원(1993년) 기업에서 201조원(2012년) 기업으로, 삼성 브랜드 가치의 변화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 사장은 "21세기는 청춘에 최적화된 환경이다. 꿈과 성공의 무대에 한계는 없다"며 "지금까지의 성공이 '온실에서 피는 꽃'이었다면 앞으로는 '야생에서 피는 꽃'을 피우라"고 조언했다.
 
한편  우 사장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SOC 개발실장(2003)등을 거쳐 지난 2010년 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에 선임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용 모바일 CPU 사업 확대 등 시스템LSI 분야의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한 정통 엔지니어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