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미래의 선택' 한채아, 이제는 사랑할 때
2013-10-30 14:33
'미래의 선택' 한채아[사진제공=KBS]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히 하고 있는 한채아. 전천후 배우로서 맹활약을 펼치는 것은 반갑지만, 작품 속에서 그의 밝은 웃음을 보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배우 한채아는 KBS2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극본 홍진아·연출 권계홍)에서 모든 여자들의 공공의 적, 애교 만점의 리포터 서유경 역을 맡았다. 원래는 방송국 회장 이미란(고두심)의 손자 박세주(정용화)의 아내이지만,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온 큰미래(최명길)의 계략(?)에 의해 김신(이동건)과 박세주를 놓고 나미래(윤은혜)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서유경의 '작업'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 나미래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박세주 때문. 큰미래의 말에 따르면 서유경과 박세주가 결혼을 하고 나미래는 김신과 백년가약을 맺는다는데.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자 하는 큰미래의 계략(?) 때문에 서유경의 '결혼'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채아의 사랑이 현실의 벽에 부딪힌 것은 '미래의 선택' 뿐만 아니다.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에서 사랑의 결실을 보지 못하는 비운의 여인 역을 주로 맡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채아는 최근 작품에서 누군가에게 사랑을 뺏기는 여인 혹은 사랑을 포기하는 여인 등 '아련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시청자들의 '동정심'을 자극하면서 '국민 비련의 여인'으로 등극할 기세다.
이제, 한채아에게도 '대놓고'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