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협력사와 방송통신장비 ‘대표 선수’ 키운다
2013-10-30 09:54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RF오버레이'는 글로벌 강호들이 꽉 잡고 있는 방송통신 장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힘을 합해 이룬 값진 결과물입니다"
유선 통신장비 제조업체 유비쿼스의 이상근 대표는 30일 서울 청담CGV 씨네시티에서 열린 제 2회 ‘헬로테크포럼’(Hello TECH Forum)에 참석해 “그간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CJ헬로비전과 우리가 믿음을 갖고 공동 연구 개발하고 투자를 이어나가지 않았다면 ‘RF오버레이’라는 신기술은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 네트워크 장비 산업 경쟁력이 한층 제고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RF 오버레이는 통신사 대비 광대역 전송능력과 원가경쟁력 등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인 100% 국산 기술로 유비쿼스와 CJ헬로비전이 공동 연구 개발하고 70%의 투자 비용을 지원해 성공시킨 대표적 협업 성과물로 꼽힌다.
RF오버레이와 같은 협력 우수사례가 소개된 헬로테크포럼은 ′기술상생′을 통한 혁신의 방송통신융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CJ헬로비전과 협력사들이 지난해 부터 공동으로 뜻을 모아 시작한 산학연 공동 포럼이다.
“여러분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출발한 이번 ′2013 헬로 테크(TECH)포럼′은 30일 CJ헬로비전이 국내외 방송기술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학계 전문가를 초청해 차세대 방송 통신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2014년 중점 사업과 R&D 중장기 전략(~2017)을 소개하고 참석자들로부터 현안 이슈들을 집중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는 단순히 방송통신 사업자가 협력사들을 모아놓고 일방적으로 자사의 계획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포럼을 통해 공개된 사업 전략 및 투자 계획에 대해 참석자들 상호간에 이에대한 적합성을 논의하고 검증해보는 개방형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박경호 미레타ST 대표는 “국산 방송통신 장비 시장은 ‘규모의 경제’ 실현이 어려운데 CJ헬로비전이 이런 현업의 갈증들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간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들에 대해 진솔되게 터놓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줘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또 남창기 뉴온시스 대표는 “단순히 우리 얘기만 듣겠다는 것이 아니라 CJ헬로비전의 전반적인 사업계획과 비전을 함께 검토해보자고 제안하는 등 열린 커뮤니케이션의 기회가 된 것 같아 앞으로 기대가 크다”며 “이번 헬로테크포럼을 계기로 같은 업계의 동반자로서 더 무게 있는 책임감을 가져야겠다”고 밝혔다.
특히 CJ헬로비전은 올해에 이어 2014년에도 기술 및 플랫폼 고도화 부문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컨버전스 집전화서비스 △스마트 홈 서비스 △스마트TV플랫폼 △M2M 서비스 등 신사업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가진 협력사들에 안정적인 재원 투자를 단행, ‘제 2의 RF 오버레이’와 같은 성공 사례를 도출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향후 World′s Best Media Platform을 비전으로 이에 대한 미래 투자는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협력사가 제안한 내용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협업에 관한 업무접속 창구를 단일화하고 제품 개발 및 완성을 위한 테스트베드(Test Bed)도 운영하기로 했다. 서비스 공동 개발, 수익모델 연구 등은 물론 파트너사와 다른 파트너사 간 협업 활성화도 적극 지원한다.
CJ헬로비전 변동식 대표는 “우리의 역사는 여러분들과 함께 쌓아온 보람과 긍지의 시간이고 이를 토대로 CJ헬로비전은 이제 여러분들과 시장의 미래를 바꿔 나가려고 한다”면서 “오늘 CJ헬로비전의 성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해 주시는 업계 관계자분들을 모시고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미래 방송 통신 시장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유비쿼스, 휴맥스, 알티캐스트, 에릭슨, 다산네트웍스, 다보링크, 미레타ST 등 방송·네트워크·VoIP(인터넷전화) 각 분야에서 최고 경쟁력을 갖춘 중소 협력사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변화·소통·희망 이라는 세션으로 진행된 행사 시간 내내 CJ헬로비전과 협력사간 열띤 토론이 이어졌으며 방송통신 영역의 미래 발전을 위한 우애와 화합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