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서부 아프리카에 민간사절단 파견…"에너지ㆍ자원 프로젝트 수주 지원"

2013-10-27 12:29
- 콩고, 가봉, 카메룬에 세일즈 통상외교 활동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우리기업들의 에너지․자원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세일즈 통상외교 활동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채희봉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민관합동 사절단을 중서부 아프리카 3개국(DR콩고, 가봉, 카메룬)에 파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절단은 산업부(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ㆍ수석대표, 중동아프리카과, 광물팀)를 비롯해 협회(해외자원개발협회, 플랜트협회), 공기업(광물공사, 석유공사, 광해관리공단, KOTRA), 연구원(지질자원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대․중견 기업(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우인터내셔널, 효성, 태주종합철강, KT ENS, 대성에너지) 등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28일 DR콩고 킨샤사에서 자원협력위원회를 열어 광물자원 협력 강화, 지질자원 공동탐사, 광해관리 분야 협력, 무소쉬 동광 건설 협력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DR콩고는 세계 최대 코발트, 다이아몬드 생산국이며 전 세계 수자원량의 4분의 1을 보유하는 등 수력발전 잠재력도 풍부한 곳이다. 특히 현지 정부에서 한국대사관을 통해 90억-120억달러 규모의 4800MW급 잉가 3댐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협의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어 이번 사절단 방문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지 주목된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사절단은 아울러 DR콩고 정부가 추진하는 바나나 심해항 개발, 250대 규모의 버스 구매 입찰에서도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가봉에서 30일 열리는 자원협력위에서는 석유 생산광구 지분 인수, 국내 기업이 추진하는 신정유공장 건설 사업 등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가봉은 풍부한 석유ㆍ철광석ㆍ우라늄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1인당 GDP가 1만불 이상인 국가다.

내달 1일에는 마지막 방문국인 카메룬 야운데에서 제3차 한-카메룬 에너지협력포럼을 열어 우리 기업의 해양플랜트 건설 사업 참여 등을 협의한다.

아울러 사절단에 참여한 기업들은 공식 일정과 별도로 주요 프로젝트 발주처와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여는 한편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상품·기업 홍보회도 가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동 사절단에 참여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들에게 현지 기업 홍보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사절단 방문 이후 자원협력 뿐만아니라 산업․통상․자원 분야에서도 협력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