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박인비 추격 따돌리고 우승

2013-10-27 17:05
KB금융대회 통산 2승째…朴은 2타차 2위

프로통산 2승을 올린 이승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이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현은 27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그는 4라운드합계 7언더파 281타(69·70·71·71)로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의 추격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2011년 5월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올린 이승현은 2년5개월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은 이승현은 시즌 상금액이 3억원을 돌파하며 이 부문 랭킹 10위권으로 진입했다.
 
 전날 6타를 줄이며 선두에 2타차로 접근한 박인비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그의 스코어는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챔피언과 2타차다.
 
 박인비는 이날 11번홀까지 이승현을 1타차로 압박했으나 12번홀(파3)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승현이 이 홀에서 약 3m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한 반면 박인비는 1m정도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순식간에 3타차로 벌어졌다.
 
 KLPGA투어 상금 랭킹 1위 김세영(미래에셋)은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그는 시즌 상금 6억5200여만원으로 2위 장하나(KT)와의 간격을 약 2600만원으로 벌렸다.
 
 김효주(롯데)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박주영(호반건설) 윤슬아(파인테크닉스) 산드라 갈(독일)과 함께 공동 3위를, 김효주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전인지(하이트진로)는 3언더파 285타로 단독 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