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첫 국산 공격기 FA-50, 청주에어쇼서 최초 일반 공개

2013-10-24 17:00

FA-50 모습[사진제공=KAI]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청주국제공항에어쇼’에서 첫 국산 공격기인 FA-50을 일반에 최초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FA-50은 현재 우리 군이 운용중인 노후화된 전투기 F-4, F-5 등을 대체하기 위해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개발된 공격기로 지난 8월부터 공군에 실전배치가 시작됐다.

FA-50은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 가능하며 F-4·F-5 대비 최첨단 전자장비와 장착무기를 장착하고 있어 월등한 전투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지상부대와 실시간 전장 정보공유가 가능한 고속 전술데이터링크로 긴밀한 합동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최첨단 전투기에 적용되는 레이더경보수신기(RWR)와 디스펜서(CMDS) 등을 비롯해 야간 공격임무 수행을 위한 야간투시장치(NVIS)도 장착돼 있다.

아울러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일반폭탄, 기관포 등 기본 무기는 물론 합동정밀직격탄(JDAM)과 지능형확산탄(SFW)과 같은 정밀유도무기 등 최대 4.5t의 무장탑재가 가능하다.

KAI는 이번 청주에어쇼에서 FA-50 이외에도 기본훈련기 KT-1, 고등훈련기 T-50, 전술입문기 TA-50, 기동헬기 수리온, 4인승 민항기 KC-100의 시범 비행과 T-50B를 운용하는 공군에어쇼팀 블랙이글의 곡예비행 등 KAI가 개발 생산한 국산 항공기들을 총출동 시킬 예정이다.

하성용 KAI 사장은 “T-1, T-50, 수리온 등 고정익과 회전익 개발의 전 과정을 경험한 1,400여명의 우수한 엔지니어를 기반으로 3차원 가상설계시스템과 각종 시험평가시설 등 선진 항공기 제작사에 뒤지지 않는 최첨단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FA-50을 통해 각종 임무장비와 무장통합 기술도 확보했다”며 “KF-X(한국형전투기개발)와 LAH·LCH(소형 군·민수헬기) 등 대형국책사업의 성공적 개발을 자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