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자회사 실적 기대감에 신고가
2013-10-17 17:02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한화가 자회사 실적개선 기대감 덕에 52주 신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지난달에는 오너 리스크 완화와 태양광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17일 한화는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보다 2.62%(1050원) 오른 4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만1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매수상위 창구에는 다이와,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외국계를 통해 총 13만9000주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기관이 이날 9만8000주 이상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이달들어 전일까지 20만주 이상을 내다 팔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주력 자회사인 한화건설이 8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비에 대한 1차 선수금 7억7500만달러(10%)를 수령한데 이어 어제 2차 선수금 3억8750만달러(5%)를 받아 사업 추진에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공사기간이 7년인 점과 공사규모 등을 고려하면 한화건설은 올해 5500억원, 내년 7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므로 영업이익 증가효과가 기대되며 향후 이라크 재건 사업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며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사업부문인 한화솔라원과 큐셀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분기를 거듭할수록 적자가 축소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