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박병석 의원 “UN 분담금 순위 11위, 사무국 진출인원 62위”

2013-10-17 15:04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한국은 UN 사무국 분담률은 11위이지만, 진출인원에서는 분담률 순위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7일 주UN 한국대표부 국정감사에서 외교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의원 측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한국의 UN 사무국 정규 예산 분담률은 2.260%로 전체 분담금 순위에서 11위로 지난해의 경우 분담금으로 5300만불을 지급했다.

하지만 UN 사무국 총 진출인원에서는 135명으로 순위는 62위인 것으로 나타났고 전문직원인 P급 진출인원도 108명으로 28위에 불과했다.

또한 유엔 사무국 분담금 납부 순위와 진출인원을 비교했을 경우 우리나라보다 적은 분담금을 납부하는 다른 나라가 오히려 우리보다 많은 인원이 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의 경우 분담금 순위는 12위이지만, 총 진출인원은 295명(34위), P급 진출인원도 219명(11위)이다.

분담금 순위 13위인 네덜란드도 UN 사무국 총진출인원 323명(30위), P급 159명(17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UN 사무국 진출자는 P급을 기준으로 반기문 사무총장의 UN. 진출 이후 5년만에 60명에서 108명으로 48명 증가해지만 아직 UN 사무국 진출 인원이 적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UN 사무국 진출이 분담금 납부와 반드시 비례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담금은 많이 내면서 UN 사무국에 진출하는 인원이 턱 없이 적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외교부가 UN 사무국 진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인재를 발굴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