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사회적기업 ‘굿윌스토어’오픈… 양학선 선수 홍보대사 위촉

2013-10-17 14:18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효성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TFT를 구성, 1년여간 약 6억원을 투자해 설립을 추진해온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업인 ‘효성굿윌스토어’ 1호점 오픈 행사를 17일 오후 열었다.

이 행사에는 장형옥 효성 인사총괄 부사장과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승철 전국경제인 연합회 부회장, 정우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지원국장, 정덕환 에덴복지재단 이사장,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 선수, 김우영 은평구청장, 김종선 은평구의회 의장, 김우용 함께하는 재단 대표, 한국에 굿윌스토어를 처음 소개한 故강영우 前 유엔(UN)세계장애위원회 부위원장의 미망인 석은옥 여사 등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은평천사원, 푸르메재단, 기아대책 등 장애인단체 및 사회적기업 관련 단체의 대표∙관계자들이 참석해 나눔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장형옥 효성 인사총괄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효성이 단순히 사회적기업을 지원만 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직접 ‘효성굿윌스토어’를 설립해 운영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증활성화와 판매 촉진에 더욱 노력하여 더 많은 장애인들께 스스로 삶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런던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으로 부모님께 집을 사드릴 정도로 지극한 ‘효성’을 보여줬고, 독자적인 신기술로 세계를 제패한 양학선 선수의 성공스토리가 세계 1등 제품을 다수 보유한 효성과 닮았다는데 착안해 양학선 선수를 1년간 굿윌스토어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양학선 선수는 이날 ‘효성굿윌스토어’ 오픈 행사에서 신발과 티셔츠를 기증했고, 방문객 대상으로 사인회도 개최했다.

한편, 효성굿윌스토어 1호점에는 양학선 선수의 소장품뿐만 아니라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 선수가 기증한 후프∙볼∙리본∙곤봉, ‘국민투수’ 박찬호 선수가 기증한 사인볼 등 스포츠 스타들의 기증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1975년에 ‘勤儉節約 國論統一’이라고 쓴 박정희 대통령의 휘호액자, 조선말기 영친왕의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의 휘호액자 등 사내 임직원들의 애장품 기증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