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상진, '별에서 온 남자' 캐스팅 출연 유력… 첫 정극 도전

2013-10-17 09:58

오상진 '별에서 온 남자' 캐스팅 [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방송인 오상진이 프리랜서 선언 후 처음으로 정극 연기에 도전한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오상진은 오는 12월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남자’(가제)에 철저한 원칙주의 검사 유석 역으로 캐스팅됐다.

오상진이 맡게 된 유석은 연속되는 연예인 자살 사건에 타살의 징후가 있다고 생각하고 밀착수사를 하던 중 도민준(김수현)에게서 수상한 정황들을 발견하고 그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다.

또 어린 시절부터 함께 배우로 활동해 온 천송이(전지현)에게 미모에 대한 열등감, 첫사랑을 빼앗긴 미움을 간직한 반전의 인물인 유세미의 오빠이기도 하다. 유세미 역에는 유인나가 물망에 올라 있다.

드라마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아주경제와 통화하면서 “오상진이 출연 예정이다. 출연료 및 세부 사항에 대해 조율 중이며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진의 소속사 프레인TPC 측 역시 “지난 14일 있었던 대본 리딩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조만간 출연을 확정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오상진은 지난 2009년 ‘지붕 둟고 하이킥’, 2011년 ‘최고의 사랑’에 출연한 이후 처음으로 정극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 2월 프리랜서 선언 이후 첫 출연이다. 오상진이 방송인에서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별에서 온 남자’는 1609년(광해 1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비행물체 출몰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팩션 로맨스 드라마다. ‘내조의 여왕’과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