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최초 외국인 연구단장 세메르치디스 박사 연구 착수

2013-10-16 14:39

야니스 세메르치디스 박사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2차 연구단장에 선정된 야니스 세메르치디스 박사(52)가 IBS 연구단장으로 연구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세메르치디스 단장은 IBS 연구단장에 선정된 외국인 연구자 가운데 계약을 마치고 연구에 착수하는 첫 사례가 됐다.

미국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의 종신연구원으로 재직해 온 세메르치디스 박사는 정밀입자물리 연구에 대한 우수성 및 수행할 액시온 암흑물질 연구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IBS의 제2차 연구단장으로 선정됐다.

1년 간 계약협상 끝에 IBS KAIST 캠퍼스연구단을 설립하는 것으로 최근 결정됐다.

세메르치디스 단장은 IBS KAIST 캠퍼스에 액시온 및 극한상호작용 연구단을 설립하고 소립자물리학 분야 실험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분야는 우주의 탄생과 구조를 규명하기 위한 액시온 연구로 액시온의 탐색, 양성자의 전기쌍극자모멘트 규명, 저 자속 노이즈 초전도양자간섭장치를 이용한 액시온 검출기 연구개발 등이다.

세메르치디스 단장은 정밀입자물리 측정 발전에 과학적·기술적 공헌을 인정받고 있는 세계적 석학으로 그가 제안한 액시온 암흑물질 탐색 등의 실험 방식은 입자물리학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IBS 연구단선정평가위원회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IBS 연구단장에 추천됐다.

1961년 그리스에서 태어난 세메르치디스 단장은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 대학교 학사, 로체스터 대학교 석사, 로체스터 대학교 박사 출신이다.

1992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에서 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종신연구원으로 재직해왔고 1993~1995년 CERN 입자물리실험부문 선임연구원, 2003년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 과학기술상 수상, 2005년에는 미국물리학회 석학회원으로 선임돼 현재까지 활동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