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노조 "TF 만들어 고객과 자금회수 노력"
2013-10-14 17:36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동양증권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고객 자산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다.
노조는 14일 "동양증권 임직원은 '동양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TF팀 구성에 의견을 모았다"며 "본사 차원에서 TF팀을 구성하고 각 지역별로 분산돼 있는 채권단 협의회(온라인 커뮤니티 등) 대표 등과 만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이번 TF팀 구성은 고객의 자산회수율을 높이는데 고객과 함께 고민하자는데 목적이 있다"며 "(동양그룹 계열사 법정관리 신청 관련)법정관리인 선임에 대해 투명한 관리인 선임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내거나 정부와 국회에 호소하는 방향 등 여러가지 필요한 방안에 대해 고객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또 동양그룹 채권단과의 협의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채권단이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한다면 동양증권이 독자적으로 고소나 탄원서 제출 등의 방안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다만 노조는 "현재 TF팀에서 동양파워나 동양증권에 대한 매각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표현은 조금 부적절하다"며 "TF팀은 향후 민원 관리, 분쟁 접수, 법률 지원을 할 예정이며 동양증권 계열사의 법정관리가 시작되면 필요한 여러 실무적인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마지막으로 "동양증권 노조와 채권단이 함께 목소리를 내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