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억만장자와 천만장자의 평균연령이 각각 40세, 38세로 상당히 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胡潤) 리포트'의 발행인 후룬이 최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2013 국제재부(財富)경제포럼에서 이처럼 밝혔다고 양청완바오(洋城晩報)가 12일 보도했다.

후룬은 이날 "중국 천만장자가 젊고, 억만장자 평균연령도 40세로 자신과 비슷하다"며 "은근히 부담이 된다"고 최근 중국 젊은 부호가 급증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후룬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의 천만장자는 자산규모가 1000만 위안(약 17억5000만원) 이상, 억만장자는 1억 위안(약 175억원)이상인 부자를 가리키며 올해 천만장자는 지난해보다 3% 증가한 105만명, 억만장자는 2% 증가한 6만4500명으로 집계됐다.

천만장자의 70%는 남성으로 평균 차량 3대와 명품시계 4개를 보유하고 있고 연간 해외방문 횟수는 2.8회였다. 자녀 해외유학을 선택한 천만장자가 전체의 80%를 차지했으며 특히 미국과 영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억만장자의 경우에는 남성의 비중이 압도적인 90%를 기록했으며 일반적으로 차량 4대, 시계 3개를 소유하고 연간 해외방문 횟수도 3.4회로 집계됐다.

이 외에 올해 전세계에서 명품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전체의 24%를 차지한 중국이 이름을 올렸으며 중국 부호들이 관광지로 가장 선호하는 국가는 프랑스, 그 다음은 미국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