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청산도, 올해 가장 아름다운 농촌마을로 선정

2013-10-13 11:01
농식품부, 2013년 경관우수마을 콘테스트 결과 발표

'2013 경관우수마을 콘테스트'에서 최우수마을로 선정된 전남 완도군 청산도의 모습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전남 완도군에 위치한 청산도가 '2013 경관우수마을 콘테스트'에서 최우수마을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이번 콘테스트는 전국의 농촌마을 중 시·도에서 그 지역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추천한 11개 마을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우수 마을 1곳, 우수 마을 3곳을 최종 선발했다.

1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우수 마을로 선정된 전남 완도군 청산도는 계절별로 유채·청보리·코스모스 등 경관작물을 재배해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고 구들장 논, 초분, 고인돌 등 전통문화자원을 잘 보존하고 있다. 특히 주민 스스로 경관을 저해하는 시멘트길 걷어내기, 폐농기구 수거 등 자율적 경관개선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9월 말까지 3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수 마을로는 산수유 재배를 통해 경관개선과 소득증대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는 구례 반곡마을, 자투리땅을 이용해 100여 개의 손바닥 정원을 조성한 예산군 대흥마을,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밭을 조성해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평창군 효석문화마을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최우수 마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함께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3개 우수 마을은 각 5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지역주민 스스로 지속적인 경관관리를 통해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하고, 도시민에게는 아름다운 농촌마을을 방문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앞으로도 아름다운 농촌마을을 계속 발굴·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