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건국 102주년, 쌍십절 기념행사 개최

2013-10-09 17:10

량잉빈 주한 대만대표부 대표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대만 건립 102주년을 기념하는 국경일(쌍십절) 경축 리셉션이 9일 저녁 주한 대만대표부의 주관하에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량잉빈 주한 대만대표부 대표와 안홍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조경태 한·대만 의원친선협회 회장을 비롯해, 한국과 대만 각계 인사를 포함한 500여명이 참석했다.

량잉빈 주한 대만대표부 대표는 기념축사에서 대만 건국 102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대만의 눈부신 성장을 소개하면서 한국과의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량 대표는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의 지난 5년여간의 양안 화해정책으로 현재 중국 대륙과는 60여년 이래 가장 안정된 양안관계를 영위해 주변국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대만과 한국간 관계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량 대표는“지난해 대만-한국 교역액은 269억 달러로 상호 방문자수도 연인원 80만명에 달했다”며 “문화·교육분야에서 98개 대만 대학이 185개 한국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양국 간 인적 문화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올해 6월 가오슝~인천 노선, 9월엔 타오위안~부산 노선이 새로 개통됐다"며 "향후 한국과 대만이 각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홍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대만의 국경절을 축하하며 "대만은 경제성장을 통해 아시아 지역발전에 공헌해왔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대북정책을 줄곧 지지하며 확시한 안보협력을 지켜오고 있다"며 "한국-대만 관계도 더욱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경태 한·대만 의원친선협회 회장도 "향후 상호 인적·경제교류의 긴밀한 관계 통해 무역·투자·관광·학술 등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