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방사능 공포 어려움 겪는 어민 돕기 나서
2013-10-09 11:40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이마트는 방사능 공포·해외수산물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어민을 돕기 위해 수산물 긴급 판촉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마트는 10일부터 16일까지 서귀포 수협·부산대형 선망 수협·굴 수하식 수협과 공동으로 갈치·고등어·굴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단, 갈치 행사는 13일까지 진행된다.
이마트는 제주 냉동 갈치를 이마트 포인트 카드를 제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판매가(6980원) 대비 50% 할인된 3490원에 판매한다. 지난 7일 기준 서귀포 수협의 경매가인 344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마트는 냉동갈치를 평소 대비 10배 많은 100t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생고등어와 자반고등어를 각각 1990원·4500원에 선보인다. 기존 판매가보다 각각 50%·35% 저렴하다. 이외에 굴을 1790원에 판매한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담당 상무는 "최근 국내 대표 수산물인 갈치·고등어는 일본 방사능 유출로 인해 소비가 줄며 산지위판가가 하락해 산지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소비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산지 수협과 공동으로 마진을 줄여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수산물 소비촉진행사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