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는 25개 출연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출연 협력·융합 확대를 위한 협약식을 8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개최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25개 출연연구소가 협력·융합 연구 확대에 나선다.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는 25개 출연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출연 협력·융합 확대를 위한 협약식을 8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5월 7일 발표했던 출연연 발전전략 이후 계속 논의했던 출연연간 협력·융합 확대 방안을 실천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열었다.

25개 출연연은 협약식에서 출연연간 협동연구가 가능한 연구아이템을 공동과제로 발전시키고 연구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공동운영지침을 만들어 지속적인 인력교류 활성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출연연이 시범적으로 공동 연구하는 ‘노인성 질환진단 및 원격모니터링 융·복합 기술개발’과 ‘화학물질사고 예방, 감시, 대응기술 개발 및 방재시스템 구축’ 및 ‘달탐사 기반기술연구’ 등 3개 과제는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12월까지 196억8000만원을 투입하는 노인성 질환진단 및 원격모니터링 융복합 기술개발 과제는 모바일 환경에서 노인성질환을 보다 쉽게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으로 생명연을 비롯한 13개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같은 기간 245억4000만원을 투자하는 화학물질 사고 예방, 감시, 대응기술 개발 및 방재시스템 구축 과제는 화학물질사고 예방, 감시, 대응기술 개발과 방재시스템 구축하는 것으로 화학연을 비롯한 14개 기관이 개발에 나선다.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77억5000만원을 투입하는 달탐사 기반기술연구 과제는 우주강국 실현을 위한 달 궤도선 및 착륙선의 독자개발 및 자력발사를 위해 각 출연연의 강점기술을 활용한 기반기술 연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고 항우연을 비롯한 15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과출협은 출연연발전위원회 산하에 시범과제운영위원회를 운영해 해당 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기관간 협력·융합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출연연의 역량을 결집해 자체재원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는 첫 시도다.

시범 협력·융합과제의 수행은 과학기술을 통해 노령화, 재난재해 등의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는 국가 연구개발(R&D)의 중추로 출연연의 임무를 재정립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창조경제의 선봉 역할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과제들은 실제적으로 연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행해 차년부터 본격적으로 수행할 출연연 간 협력 융합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출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