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태풍(다나스) 대비 비상근무체계 돌입

2013-10-07 22:47
태풍대비 긴급 영상회의 개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김관용 도지사)는 지난 10월 4일 발생한 제24호 태풍 ‘다나스’가 동해안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고 7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도내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태풍대비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제24호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21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8일 오후 9시 부산 앞바다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어 강한 비, 바람에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북도는 대책회의를 통해 북상중인 태풍 ‘다나스’에 대해 태풍의 예상 진로와 진행방향에 대해서 분석하고 단계별로 총력대응태세를 확립했다.

또한 각 시군에서는 ‘풍수해(태풍, 호우) 재난’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비상근무태세 유지 및 기관장 정위치 근무, 취약지구별 읍면동 담당공무원 예찰활동 강화 및 위험징후 발견 시 세이프라인 설치 및 주민사전대피 조치, 벼도복과 과실 낙과 대비 철저 및 유원지, 주요 등산로, 방파제 등 주요 위험지구 사전 출입통제를 강조했다.

또한 과수목, 비닐하우스, 농·축·수산물에 대해 침수피해 등 재해예방 조치강구, 노후저수지,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긴급점검실시, 민·관·군 협력체계 점검과 비상연락망 재점검, 강풍 및 해일 대비한 어선 인양·결박, 건물 등에 설치된 간판 고정, 시공 중인 공사장에 대하여는 수방자재, 장비, 인력이 비상대기토록 조치 등을 당부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올해 첫 태풍 내습으로 수확기 농작물 등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태풍이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상황관리체계를 24시간 유지하고, 도민의 생명보호와 재산을 지키는데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작년 9월 태풍 ‘산바’ 내습으로 1344억 원의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를 입어 복구를 완료한 상태로, 올해는 현재까지 태풍피해를 입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