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주민학습자 3명 모이면 강사 파견

2013-10-07 15:45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공동체 중심의 학습문화 확산을 위해 '세로골목 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주민학습자 3명 이상이 모이면 구민 강사인 골목지기가 파견, 수강자들이 희망하는 내용의 강의를 해주는 것이다. '세로골목'은 공동주택의 엘리베이터를 과거의 정감 있는 골목길처럼 만들자는 취지에서 붙여졌다.

구는 이 사업을 위해 지식·재능·노하우를 이웃에 나눌 골목지기 100명을 뽑아 교육한다. 희망자는 구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http://lll.sdm.go.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내달 10일까지 이메일이나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강의는 한글기초, 선물포장, 이유식만들기, 고전읽기, 우산고치기, 냉장고정리법, SNS배우기, 재활용노하우, 식물재배 등 주제를 망라해 가르칠 수 있다.

서류심사를 거쳐 골목지기로 선발되면 정해진 사전 교육 기간 중 한 주간에 참여하게 된다. 열린시민대학, 어린이경제선생님, 여성리더십아카데미, 문해교육사양성과정 등 관내외 관련 프로그램 수료자는 우선 선발한다.

한편 '세로골목 사업'에 학습 내용을 신청하면 이달 말부터 12월 중순 사이 교육이 이루어진다. 교육 장소는 가정, 자치회관, 도서관, 카페, 놀이터 등 마을 주변 공간을 선택할 수 있다.

세로골목 강의는 1회 2시간 가량 3회 단위로 진행된다. 올 연말까지 구민 300명을 대상으로 한다. 기타 문의는 구 교육지원과(330-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