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명쾌한 송> 자우림 '이카루스',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

2013-10-07 13:31

자우림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밴드 자우림(이선규, 김윤아, 구태훈, 김진만)이 2년 만에 돌아왔다. 젊은이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기 위해 마이크를 잡고 기타줄을 튕기며 스틱을 잡고 북을 친다.

자우림은 오는 14일 정규 9집 '굿바이. 그리프'(goodbye, grief.) 발표에 앞서 7일 수록곡 '이카루스'를 선공개했다.

'이카루스'는 단조로운 리듬에서 웅장한 사운드로 클라이맥스를 찍으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표현한 곡으로 젊은이들에게 야망을 품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난 내가 스물이 되면 빛나는 태양과 같이 찬란하게 타오르는 줄 알았고' '난 나의 젊은 날은 뜨거운 열기로 꽉 찬 축제와 같이 벅차오를 줄 알았어'이라는 등 어린 시절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좌절감과 허무함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러나 공감만으로 우리를 위로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숨을 죽인 채로 멍하니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자, 힘차게 땅을 박차고 달려 보자. 저 먼 곳까지, 세상 끝까지'이라고 용기를 불어넣는다. 김윤아의 파워풀하면서도 내지르는 목소리에서 선구자의 외침이 느껴진다.

자주색(紫) 비(雨)가 내리는 숲(林)이라는 뜻의 자우림은 그들만이 풍기는 독특한 내음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적셨다. 몽환적이면서도 우울하고, 밝으면서도 섬뜩한 그들의 음악은 강한 중독성을 부른다.

'이카루스'에서는 강렬한 색을 고수하되 세상의 풍파를 어느정도 겪어본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과 격려가 묻어나는 농익은 감성을 보여준다.

태양처럼 빛날 미래를 그려보게 되는 '이카루스'. 선공개곡 하나로도 설렘을 가져다주는 자우림의 음악이 MP3에 담겨 몇 번이고 플레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