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입차 시장 '지각변동'… 폭스바겐 月 판매 1위

2013-10-07 10:26
-BMW 5시리즈 공백 커

시로코 R의 모습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수입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던 BMW가 주춤한 가운데 폭스바겐이 월간 최고 판매를 달성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만2668대로 전월대비 9.4%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4.5% 증가했다. 올 9월까지 신규 등록은 11만6085대로 전년 같은기간(9만5706대) 보다 21.3% 증가했다.

브랜드별 신규판매는 폭스바겐이 2457대로 BMW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2430대로 2위에 올랐다. BMW는 1916대로 3위까지 떨어졌다. 이어 아우디 1679대, 포드 599대, 미니 555대, 도요타 410대, 렉서스 402대, 크라이슬러 374대, 혼다 324대, 닛산 288대, 푸조 268대, 랜드로버 251대, 재규어 173대 등의 순이다. 포르쉐도 무려 143대 판매됐다.

시트로엥과 벤틀리도 각각 79대, 17대 판매되며 전월대비 125.7%, 88.9% 증가했다.

BMW 5시리즈의 공백으로 9월 모델별 베스트셀링카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575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489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426대)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6584대(52.0%)로 절반을 차지했고 △2000~3000cc 4464대(35.2%) △3000~4000cc 1400대(11.1%) △4000cc 이상이 220대(1.8%)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131대(80.0%)로 강세를 이어갔고 일본 1552대(12.3%), 미국 985대(7.8%)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8293대(65.5%), 가솔린 3953대(31.2%), 하이브리드 422대(3.3%)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9월 신규판매 1만2668대 중 개인구매(7785대)는 61.5%, 법인구매(4883대)는 38.5%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2211대(28.4%), 서울 2083대(26.8%), 부산 522대(6.7%)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1526대(31.3%), 부산 888대(18.2%), 경남 821대(16.8%) 순으로 나타났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9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추석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으로 인해 전월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