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몽골에 딸기재배기술 전수

2013-10-03 19:42
몽골 농업연수단 3명 한 달간 경북선진농업 기술연수 실시

몽골 농업연수단 3명이 9월 29일부터 10월 28일까지 한 달간의 일정으로 경북도를 방문, 딸기재배기술과 농업발전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는 몽골 농업연수단 3명이 9월 29일부터 10월 28일까지 한 달간의 일정으로 경북도를 방문, 딸기재배기술과 농업발전 노하우를 배운다고 3일 밝혔다.

몽골 울란바타르시 농업국 공무원과 딸기 재배농가로 구성된 연수단은 한 달 동안 농업기술원, 성주과채류시험장 등에서 과채류 재배기술 교육을 받는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최근 몽골에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딸기재배에 대한 이론 및 실습을 중심으로 한 높은 수준의 기술교육을 받게 된다.

몽골 농업인 농업기술연수는 올해가 5회째로서 2009년 7월 경상북도와 몽골 식품농업경공업부 간 농업분야 등에 대한 교류협약이 체결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4회에 걸쳐 몽골 농업인 72명이 연수를 실시했으며, 연수생들로부터 한국의 농업발전을 이해하고 몽골 농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에서는 농업연수단이 귀국 후 전수받은 기술을 현지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기존에 7일 간의 단기과정으로 추진하던 것을 올해 처음으로 장기과정을 시범 실시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교육의 성과를 분석하여 장기교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기존에 실시하고 있는 몽골, 필리핀뿐만 아니라 루마니아, 러시아 등 유럽지역 연수단을 초청해 경북의 원예, 시설농업 등 선진 기술을 소개하고, 경북도의 농업인 연수단, 경북도립대학생을 파견하여 원예기술, 식량작물 및 축산가공 기술 등 상호간 농업기술교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경상북도 최영숙 FTA농식품유통과장은 “농업기술 연수도 이제는 국가별・품목별 맞춤형 협력모델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농업기술연수가 몽골 농업발전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