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 억대 수뢰 혐의 긴급체포
2013-10-01 08:33
'신반포 1차 재건축' 철거업체서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54·민주당)이 신반포 1차 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해 철거업체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김후곤)는 3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김 의장을 체포하고, 이날 오후 김 의장의 의회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서울시 건축기획과도 압수수색을 벌여, 신반포 1차 재건축 사업이 과거 건축위원회 등 통과할 당시 심의 결과와 위원 명단을 확보했다.
국내 건설 철거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다원그룹은 회사돈을 포함해 100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44)씨가 회장으로 있다.
검찰은 다원그룹의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의장의 비리를 포착했다. 한편 검찰은 다원그룹이 수도권 지역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전방위 금품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