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강화고려역사재단 출범 고유제 및 기념식 개최

2013-09-30 10:05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인천 강화 및 고려역사 연구와 홍보, 교육 등의 중추기관으로 역할을 하게 될 강화고려역사재단(대표이사 박종기 국민대 교수)의 출범 기념식이 30일 강화군 강화읍 국화리 소재 고려 23대 고종의 능인 홍릉과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출범 기념식에는 재단 이사장인 송영길 인천시장과 박종기 대표이사를 비롯해 인천, 강화지역 정 관계 및 학계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재단의 역사적인 출범을 축하했다. 

출범 기념식에 앞서 강화 고종 홍릉에서는 재단의 출범을 알리는 고유제가 진행됐다.  1232년 고려왕조의 강화 천도 당시 국왕인 고종의 홍릉에서 열린 고유제는 강화고려역사재단의 출범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로 기획됐다.

고유제는 개성왕씨 중앙종친회의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송영길 시장은 초헌관으로 참석했다. 지난 7월5일 공식 출범한 강화고려역사재단은 지난 9월 27일 안양대학교(강화군 불은면 소재)에서 열린 강화역사 유산 관련 학술회의와 이날의 출범 기념식을 기점으로 하여 강화 및 고려역사와 관련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재단은 강화지역 역사 문화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조사에 따른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은 물론, 강화와 고려역사의 이해 증진을 위한 시민 학생 대상의 다양한 교육홍보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강화와 개성의 고려역사를 연계한 남북학술교류 사업에 힘쓸 계획인데, 재단의 다양한 활동과 사업을 통해 과거 고려의 황도(皇都)로서 기능했던 강화가 경주와 부여, 공주 등에 버금가는 고도(古都)로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