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적책임을 다한다> LG, 청소년 지원사업으로 국가 백년대계 세운다

2013-09-30 08:12

'LG 사랑의 다문화학교' 방학캠프에 참가한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이 카이스트의 대학생 멘트와 함께 전기분해 수소 자동차를 제작하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LG 창업주인 구인회 전 회장은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듯이 기업도 몸담고 있는 사회의 복리를 먼저 생각하고 나라의 백년대계에 보탬이 돼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구 전 회장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는 기업만이 영속적으로 대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와 사회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나야 한다. 이 때문에 LG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로 정하고 다양한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청소년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LG복지재단은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 지원’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아이들이 저신장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1995년 20명을 최초 지원한 뒤 규모를 확대해 지난해부터는 100여명의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치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스마일 투게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지난 2011년부터 심장병 및 난치병 아이들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랑을 전하는 청구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다문화 및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조기에 발견하고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지원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가 대표적이다. 언어와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을 선발해 한국외국어대 및 카이스트 교수진의 지도를 2년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2009년부터 음악 영재를 발굴해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LG 사랑의 음악학교’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과학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진행 중인 ‘LG-카이스트 사랑의 영어과학 캠프’도 호평을 받고 있다. 카이스트와 협력해 캠프 형식으로 영어와 과학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 전원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 중에서 선발하고 있다.

LG의 교육 지원 사업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한국전쟁 참전국인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 후손들을 위해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케냐 나이로비의 키베라 지역에 ‘LG 희망학교’를 개소해 현지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LG는 임직원들이 가진 능력을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재능기부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10년부터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언어와 수학, 미술 등을 가르치는 ‘라이프스 굿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LG전자 창원사업장 임직원들은 LG 세이커스 농구단 선수들과 함께 농구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저소득층이나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