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저렴 우체국 알뜰폰 판매
2013-09-27 17:24
아주경제 이기출 기자= 기존 통신사보다 30% 저렴한 우체국 알뜰폰이 27일부터 전국 226개 우체국에서 본격 판매된다.
이에 따라 가까운 거리에 매장이 없어 가입이 어려웠던 불편함이 상당히 해소되고 저렴한 요금으로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충청지방우정청(청장 김영수)에 따르면 우체국 알뜰폰은 ‘국민 통신비 부담 줄이기’와 ‘중소기업 희망 사다리 구축’ 국정과제 실천의 일환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우정사업본부, 알뜰폰협회, 중소알뜰폰사업자가 공동으로 추진, 5월에 첫 발표 후 4개월만에 판매에 들어갔다.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알뜰한 요금제와 단말기이며, 중소사업자의 상품을 우체국 창구에서 대신 판매해 주는 방식이다.
알뜰폰 사업자는 총 6곳으로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가 LG텔레콤 U플러스 통신망을,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이 KT올레 통신망을, 아이즈비전, 유티컴즈가 SKT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말기는 피처폰 8종, 3G 스마트폰 2종, LTE폰 7종으로 총 17종이다. 저렴한 폴더 단말기부터 최신 스마트폰까지 선택할 수 있다.
요금제는 선불 5종, 후불 13종(약정 7종 포함) 총 18종으로 구성됐다.
선불 요금제는 기본료가 0~1만원으로 요금은 음성통화시 초당 1.5~2.3원이다.
후불 요금제는 기본료가 1,500원~5만5,000원이며 음성통화 요금은 초당 1.5~1.8원이다.
기본요금은 표준요금제 대비 월 8,500원이 저렴하며, 음성통화는 초당 0.3원이 저렴해 월 100분 이용 시 1만원이 저렴하므로 평균 약 30%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충청지방우정청의 설명이다.
약정요금제도 이용할 수 있으며, 호환여부에 따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단말기로도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입비는 알뜰폰 저변 확대를 위해 무료이다.
충청지방우정청은 “고객 혜택을 위해 약정 상품을 최소화했으며, 단말기 역시 요금제의 특성을 살려 준비했다”면서 “음성통화 위주의 실속 고객은 기본요금과 초당 단가를 낮춘 저렴한 피처폰을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연내에는 카드로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