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갑천에 용(龍)이 나타났다

2013-09-27 09:59
- 전국 최대 규모 ‘2013 드래곤보트 페스티벌’열려 -<br/>- 28~29일‘갑천 수상스포츠체험장에서…전국 100개팀 1,500여명 참가 -

아주경제 이병국 기자=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 대전 갑천에서 용(龍)들이 질주한다.

대전시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2일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에서『2013 드래곤보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드래곤보트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공공기관 20개팀, 학생부 50개팀, 일반부 30개팀 총 100개팀이 참가예정으로 단일 참가팀 규모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대회참가자들은 지난 4월부터 무료로 운영되는 드래곤보트 아카데미에 참여한 순수 동호클럽인이며, 대회 종목은 300m 토너먼트로 용선에 12명이 승선하여 먼저 들어오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대회 첫날은 학생부경기가 열리고, 대회 둘째 날은 일반부와 공공기관팀이 참가하여 소속 기관(단체)과 학교의 명예를 걸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대회 둘째 날 3시경부터 열리는 최종 결승전은 대학부1·2위 일반부 1·2위 공공기관 1·2위 총 6개팀의 경기로 치루어진다.

이번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은 보트 대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익사이팅 스포츠체험존, 이벤트존,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경기 틈틈이 진행되는 버스킹 공연은 다른 스포츠 행사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대회 관계자는 귀뜸한다.

아울러, 대회장소인 갑천수상스포츠체험장에서는 4월에서 10월까지 누구나 무료로 수상자전거, 페달보트, 레저카약 등 짜릿한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수상스포츠체험장 이용안내 : http://www.watersports.or.kr/ 472-8865, 472-3047〉

대전시 관계자는“이번 대회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30개 팀이 참여한 대회를 발전시켜 갑천에서 페스티벌로 다채롭게 꾸몄다”며 “예술의 전당, 시립미술관 그리고 한밭수목원 등 문화여가 인프라가 밀집된 갑천이 수상스포츠 중심지로 시민들의 문화·휴식장소로 최적지로 손색이 없다”며 이번 대회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드래곤 보트는 龍船이라고도 불리며 보통 한 배에 10여명 탑승해 북잡이(고수)의 북소리에 맞춰 스피드를 겨루는 경기로 1976년 홍콩에서 중국 전통 축제로 내려오던 배를 현대적 감각으로 발전시킨 스포츠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