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특화단지> 건설사들, 특화단지 뽐내며 이사철 분양열기 더해

2013-09-26 16:44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본격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며 주택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 수도권 전세난이 심각해 내 집 마련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에 맞춰 건설사들도 신규 분양 아파트를 내놓거나 특화 설계를 뽐내며 판촉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하반기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83개 단지 6만3989가구에 이른다.

수도권의 경우 마곡지구, 내곡지구, 위례신도시 등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지방도 택지개발지구, 혁신도시, 세종시 등 대형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레이스가 펼쳐진다.

최근 분양시장의 특징은 건설사들이 브랜드 아파트를 통해 설계 특화 뿐만 아니라 아파트 내부설계부터 조경, 커뮤니티 시설까지 접목한 '특화표본' 단지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잡을 수 있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수많은 분양 아파트 가운데 주목받는 물량은 현대건설의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삼성물산의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대우건설의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GS건설의 '서울 마포구 공덕자이',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보문' 등을 꼽을 수 있다.

롯데건설의 '덕수궁 롯데캐슬', 한화건설의 '천안 청수 꿈에그린', 금호산업의 ‘평택 용이 어울림, 현대산업개발의 '고양 삼송 2차 아이파크',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의정부 민락2지구 B-5·6블록' 등도 가을 분양시장에서 놓치기 아까운 명품 특화 아파트다. 모두 분양가가 주변시세 보다 저렴한 데다 교통 및 교육환경, 입지, 설계품질, 생활편의시설 등이 뛰어난 명품 아파트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8·28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며 "최근 분양한 위례신도시 아파트가 완판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둔 뒤 가을시즌에 맞춰 아파트를 분양하려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