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 교육 아파트에 맹모들 '눈길'
2013-09-24 16:27
건설업계 ‘자녀 위한 교육 커뮤니티시설’로 실수요자 유혹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건설업체들이 자녀 교육을 염두에 둔 단지를 잇달아 선보이며 실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금호건설, SK건설, 반도건설 등이 유아나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인 ‘키즈 앤 교육 아파트’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써브가 아파트 구매의사가 있는 회원 1159명을 대상으로 ‘교육환경이 아파트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5.8%가 '교육환경과 아파트 가격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선택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가족 구성원’을 묻는 질문에는 ‘자녀’라는 응답이 71.9%로 가장 많았다.
‘교육환경이 좋은 아파트는 어떤 곳인가’라는 질문에는 ‘학군 및 유명 학원가 인근 아파트’가 40.8%로 1위를 차지했고, ‘(별동)도서관 및 독서실 등 단지 내 교육시설과 프로그램이 우수한 아파트’가 32.5%로 뒤를 이었다.
박상언 유앤알 컨설팅 대표는 “부동산시장 활황기에는 소비자들이 아파트를 구매할 때 입지요건과 주변환경 등 집값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를 주로 고려했지만 최근에는 자녀교육을 중점을 두고 주변 학군이나 자녀를 위한 커뮤니티시설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평택 최초로 2200여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를 분양하는 금호건설은 맘&키즈 특화설계를 한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을 선보인다. 특히 단지 내 도서관은 규모와 시설면에서 평택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독서실을 1단지와 2단지에 각각 배치했고 자연환기 및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쾌적한 공간에서 자녀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 단지에 들어서는 유아놀이터이미지 |
명작과 동화를 테마로 한 놀이공간인 ‘키즈 파크’, ‘키즈 스테이션’ 등 아이들을 위한 시설도 마련된다. 또 평택대학교가 단지 인근에 있으며 유치원,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문정권 금호건설 분양소장은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이 좋아할 만한 커뮤니티 시설을 들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규모나 시설 수준이 평택시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경기 화성시 동탄 신도시 최초로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마련한다. 학습관에는 유아를 위한 '숲속 어린이집'과 아동교육기관인 '수원여대 아이웰센터'가 들어선다.
효성건설은 10월 충남 천안 차암동에 분양 예정인 ‘스마일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에 전자책 5000여권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 내 도서관을 설치한다. 산업단지 내 차암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길을 건너지 않고 통학할 수 있다. 또 오성중, 두정고 등이 인접한다.
SK건설의 ‘신동탄 SK뷰 파크’는 단지 안에 어린이 140명이 생활할 수 있는 시립 어린이집을 짓는다. 커뮤니티센터에는 스터디룸, 방음 레슨실 등을 갖춘 복층 구조의 도서관과 영어 도서관이 들어선다. 단지 내 근린시설에 SDA삼육어학원은 입주자에게 학원비 2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