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27일 과거부터 현재까지 모습 담은 사진전 개최

2013-09-24 10:07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1900년대 영등포역 모습은. 1950년대에 한강에 파라솔을 펴놓고 물놀이를 즐겼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과거와 오늘날의 모습을 보여줄 옛 사진전 '영등포 추억마중'을 오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영등포문화원에서 연다.

제18회 구민의 날을 맞아 마련되는 영등포 옛 사진전에서는 구한말 이후 시대별 변화과정이 담긴 자연, 건축·시설물, 주민생활상, 사건 등을 엿볼 수 있다.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고 아이들에게는 역사를 배우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40~50년 이상 관내에 거주한 주민, 지역기업, 학교 등으로부터 수집된 사진을 활용해 그간 영등포가 살아온 이야기보따리를 푼다.

더불어 지역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줄 '영등포 인(人) 히스토리' 동영상도 전시실 입구에서 상영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이번 사진전에서 서초·관악·구로 등 서울시 각 자치구의 모태가 됐던 영등포구의 발전모습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옛 사진을 수집·발굴해 구의 역사를 재구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등포 추억마중의 개막식은 오는 27일 오후 4시 열린다. 전시회는 주말을 제외하고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 사이 별도 관람료 없이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