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용산 파크타워' 5억원↓, '잠실주공 5단지' 1억8500만원↑

2013-09-21 12:18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올해 중대형 아파트 약세와 용산 개발사업 백지화 등의 영향으로 서울 용산구 '용산 파크타워' 아파트의 매매가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매매가격·전셋값 상승폭과 하락폭(가격기준)이 큰 아파트단지를 조사한 결과 용산동5가 용산파크타워(공급면적 200.67㎡) 매매가격이 16일 기준 17억원으로 연초 대비 5억5000만원이나 떨어졌다.

다음으로 낙폭이 큰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공급면적 263.91㎡)로, 매매가격이 연초 28억7500만원에서 최근 24억원으로 4억7500만원 내렸다.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시티파크2단지(193.45㎡)는 연초보다 4억5000만원 하락한 14억5000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200.04㎡) 매매가격은 12억1500만원으로 연초보다 4억3500만원 떨어졌고 강남구 도곡 타워팰리스1차(224.79㎡) 매매가격은 24억5000만원에서 21억원으로 하락했다.

반면 재건축 훈풍을 타고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112.39㎡) 매매가격이 연초 9억원에서 현재 10억8천500만원으로 가장 큰 폭인 1억8500만원이나 뛰었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138.84㎡) 매매가격도 올해 1억7500만원 올라 현재 20억원을 넘어섰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사원(119.00㎡), 개포동 주공2단지(80.25㎡),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113.14㎡) 등 매매가격도 올해 각각 1억2500만원, 1억1500만원, 9000만원씩 상승했다.

올해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단지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238.2㎡)가 꼽혔다. 이 단지의 전셋값은 현재 16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1억8500만원 올랐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174.62㎡),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109.09㎡), 서초구 반포동 반포리체(172.1㎡), 수원시 이의동 광교래미안(A9)(128.61㎡)등 단지의 전셋값도 올해 들어 1억3000만~1억8500만원 상승했다.

특히 수원시 이의동 광교래미안(A9)(128.61㎡) 전셋값은 연초 2억500만원에서 9개월 만에 3억3500만원으로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