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안 흉기난동 30대 의식불명… 경찰 속수무책
2013-09-21 09:09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파출소 안에서 노숙자가 흉기로 상대방을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몸싸움하다 파출소로 연행, 조사받던 중 흉기를 휘둘러 상대 남성을 중태에 빠트린 혐의(살인미수)로 송모(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전날 오후 8시10분께 영등포역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다 주머니에서 접이식 과도를 꺼내 바로 옆 홍모(38)씨의 얼굴과 어깨를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과다출혈로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사건 당시 파출소 안에는 경찰 5명이 있었으나 송씨의 범행을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