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니' 일본 강타…후쿠시마 원전서 오염수 배출

2013-09-17 14:43
태풍 '마니' 일본 강타…후쿠시마 원전서 오염수 배출

태풍 '마니' 일본 강타[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제 18호 태풍 '마니'가 일본을 강타해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 물질을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16일(현지시각) 태풍 '마니'가 일본을 강타한 것과 관련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탱크를 둘러싼 콘크리트 차단벽의 수위가 상승했다고 밝히며 밸브 일부를 열어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냈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원전 오염수 배출에 대해 "고농도 오염수의 대량 유출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방류된 물의 양이 빗물 수준이라고 해명했지만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측정하지 않고 배출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다건너 나라에서 이게 할 짓인가?", "안그래도 무서워서 일본 여행 안가는데 정말 이해가 안된다",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조치 맞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