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일본 수산물 철저히 안전관리해야… 추석 민생안정 대책 만전 기해달라"

2013-09-17 11:25

아주경제 주진 기자=추석을 이틀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추석 민생안정 대책과 관련 "국민들이 즐거운 한가위를 즐거운 마음으로 가질 수 있도록 교통, 물가, 치안, 응급진료를 비롯한 추석 민생 안정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예년에 비해서 사회복지시설이나 어려운 이웃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며 "추석을 계기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확산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서 각별하게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리와 관련해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산 수산물이 수입 유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여전한 만큼 수입검사와 유통단계의 원산지 표시 관리를 더 철저하게 해야 하고 검사 정보 등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며 "철저한 안전관리와 함께 국민들이 이해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식품안전정책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재가동과 관련해서는 "개성공단이 국제화되고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식과 국제규범에 의한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난 부 베트남을 방문해서 개혁개방을 통한 성공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북한도 개성공단을 시발점으로 해서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개성공단의 제도 운용 개선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려서 개성공단의 국제화를 위한 노력도 가속화해야 한다"며 "입주기업 대부분이 브랜드가 없는 중소 OEM 업체들인데 오랜 가동 중단이라는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대기업들도 도와서 상생의 길을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어제 최종 명단과 인원이 확정됐다. 모든 이산가족들이 상봉하면 좋을텐데 이번에 상봉하지 못하는 이산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통일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 행사를 통해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에 계기를 마련하고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도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