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금괴 밀수 급증…전년比 9배 이상 증가
2013-09-16 12:27
-금괴 밀수 127kg(68억원) 검거
관세청은 9월까지 검거한 금괴 밀수 단속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증가한 127kg(68억원)에 달한다고 16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적발된 금괴 밀수의 주요 특징은 지난 2008년 미국발 국제금융위기 이후 밀수출 양상을 보이다가 국내 금값의 상대적 고가로 지난해 7월부터 밀수입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
밀수 수법도 다양하다. 225g 금괴를 항문 등 신체 부위에 은닉하거나 특수 제작한 거들·브래지어․속옷 등에 숨겨오는 식이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그동안 뜸했던 금괴 밀수조직이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판단, 정보분석팀을 확대하는 등 단속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밀수경로가 단속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전국 공항만 세관으로 입국하는 여행자의 예약자료를 기초로 우범자를 선별, 동태관찰 및 신변검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