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2주째 상승세…전셋값은 55주 연속 상승

2013-09-12 11:00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정부의 '8·28 전월세대책' 발표 이후 2주째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세다. 그러나 전셋값 역시 55주 연속 상승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8% 올랐고 전셋값은 0.21% 상승했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매매가는 0.16% 상승, 전셋값은 4.66% 상승했다.

매매가 변동률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0.09%)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고 지방(0.07%)은 이사철 영향에 따른 직주근접형 수요 증가로 역시 상승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경북(0.32%)·대구(0.19%)·서울(0.13%)·강원(0.11%)·충남(0.10%)·경남(0.08%) 등의 순으로 상승한 반면, 제주(-0.10%)·전남(-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한강 이북(0.00%)은 보합을 기록한 반면, 한강 이남(0.24%)은 동남권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오름폭이 커졌다.

규모별로는 60㎡이하(0.12%), 60㎡초과~85㎡이하(0.08%), 85㎡초과~102㎡이하(0.02%), 135㎡초과(0.01%) 순으로 상승하며 소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102㎡초과~135㎡이하(0.00%)는 보합세다.

연령별로는 5년초과~10년이하(0.09%), 20년초과(0.09%), 15년초과 ~20년이하(0.08%), 10년초과~15년이하(0.08%) 순으로 상승한 반면, 5년이하(-0.01%)의 신규 아파트는 하락 반전했다.

전셋값은 임대인의 월세 선호에 따른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신혼부부 수요와 직장인 이주수요가 증가하면서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수도권(0.30%)은 55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고 지방(0.11%) 역시 상승폭이 확대된 모습을 보이며 5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34%)·대구(0.30%)·경기(0.28%)·경북(0.27%)·인천(0.23%)·세종(0.23%)·경남(0.12%)·대전(0.10%)·강원(0.09%)·전남(0.08%)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은 2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한강 이북(0.26%)은 오름폭이 둔화된 반면 한강이남(0.41%)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60㎡초과~85㎡이하(0.22%), 102㎡초과~135㎡이하(0.22%), 85㎡초과~102㎡이하(0.21%), 60㎡이하(0.20%), 135㎡초과(0.17%) 순으로 올랐다.

연령별로는 10년초과~15년이하(0.26%), 15년초과~20년이하(0.22%), 5년초과~10년이하(0.20%), 20년초과(0.19%), 5년이하(0.18%) 순으로 상승세가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