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중량물 전문 선사인 메가라인과 선대 공동운영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동 CJ대한통운 본사 3층에서 열린 체결식 행사에서 손관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왼쪽)와 이채경 메가라인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CJ대한통운이 중량물 운송사업에서도 강점을 보유하게 됐다.

12일 CJ대한통운은 중량물 전문 선사인 메가라인가 선대 공동운영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 체결로 CJ대한통운의 1만 5000톤급 2척·메가라인의 1만 7700톤급 1척·1만 9200톤급 2척 등 총 5척의 중량물 전용 선박들이 선대를 이뤄 운영된다. 선대를 통해 운송 가능한 중량만 총 8만 6000여톤에 달한다.

중량물 전용 선박이란 △담수화 △석유화학 △해양 △LNG 플랜트 구조물 등을 전문적으로 나르는 배들을 말한다. 수만 톤에 이르는 육해상 발전기자재·하역설비 등을 세계 각지로 해상 운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로써 양사는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화물 운송시장 진입에 더욱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향후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향후 선박, 시스템 및 프로젝트 관리와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손관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양사의 제휴는 각 사의 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나아가 글로벌 중량물 운송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시발점으로 기록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채경 메가라인 대표이사는 "이번 양사의 제휴로 모듈 화물 전문 운송선대를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그 동안 외국 기업에 의해 선점되었던 LNG 플랜트 모듈 및 해양 구조물 운송 등의 세계 중량물 운송시장에 한국이 새로운 강자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