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초교 1인당 교육비가 1000만원 '대학보다 비싸'

2013-09-11 17:00
올해 평균 716만원…서울 평균은 778만원 달해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사립 초등학교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웬만한 대학교 등록금보다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평균 700만원 이상으로, 일부는 1000만원을 넘기도 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민주당)이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입수해 11일 공개한 '사립초 1인당 평균 교육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집계된 전국 사립초 63개교 평균 교육비는 716만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9개교(위탁학교인 알로이시오초 제외) 평균 778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 중 경기초(1396만원), 매원초(1029만원), 영훈초(1049만원), 우촌초(1167만원) 4개교는 1000만원을 넘었다. 600만원 이하인 학교는 2곳에 불과했다.

다른 지역은 충북 764만원(1개교), 부산 732만원(5개교), 인천 648만원(5개교), 대전 626만원(2개교), 광주 613만원(3개교), 강원 608만원(3개교), 경기 512만원(3개교), 충남 497만원(1개교), 전남 182만원(1개교) 순으로 집계됐다.

교육비는 입학금, 수업료, 급식비, 방과 후 학교 활동비, 현장체험 학습비, 수련활동비, 청소년단체 활동비 등 학교에 다니는 데 들어가는 각종 비용을 의미한다.

서울 기준으로 교육비는 수업료가 평균 602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급식비 71만원, 방과 후 학교 활동비 45만원, 현장학습 체험비 25만원, 입학금 20만원, 수련활동비 9만원, 청소년단체 활동비 6만원이 들었다.

한편 전국 사립초 학급당 학생 수는 최소 20명, 최다 35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