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독일 디젤차’ 어떤 매력 있길래…

2013-09-05 14:52
8월 베스트셀링 디젤 모델 살펴보니…고연비·고출력 발휘

BMW 520d는 효율성 높은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리터당 16.4km의 우수한 연비가 실현했다. [사진=BMW코리아]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올 들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인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디젤차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을 살펴보면 수입차 소비자의 독일 디젤차의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베스트셀링 상위 10개 모델은 폭스바겐 4종, BMW 3종, 벤츠 2종, 아우디 1종 등 모두 독일차 브랜드가 차지했다. 10개 모델 가운데 8개 모델은 리터당 15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고연비에 운전의 재미까지 제공하는 고출력 디젤 모델이었다.

BMW 5시리즈의 디젤 모델인 520d는 올 들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520d는 8월에만 804대가 팔리며 가솔린 모델인 528i(562대)와 함께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수입차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520d는 효율성 높은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리터당 16.4km의 우수한 연비가 실현했다. 여기에 184마력의 최고출력과 39.8kg·m의 넉넉한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가격은 6200만~6630만원이다.

폭스바겐 골프 7세대 모델은 내·외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성능 등 상품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은 신형 골프와 티구안, 파사트까지 총 4개의 디젤 모델이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달 판매량 3위와 4위에 오른 골프 2.0 TDI(473대)와 1.6 TDI 블루모션(444대)은 골프의 7세대 모델로 내·외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성능 등 상품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골프 2.0 TDI는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여유로운 힘과 리터당 16.7km의 연비를 제공하며 가격은 3290~3690만원이다. 골프 1.6 TDI는 105마력, 25.5kg·m의 성능에 리터당 18.9km의 연비를 발휘하며 꼭 필요한 사양만을 넣어 2990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수입 디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433대)을 기록 중이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수입 디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433대)을 기록 중이다. SUV 모델임에도 역동적인 주행 감각과 우수한 경제성을 겸비한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140마력급 2.0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해 리터당 13.8km의 연비를 제공한다. 가격은 3770만~4410만원.

아우디는 프리미엄 중형 세단 A6의 디젤 모델인 2.0 TDI(370대)가 베스트셀링 모델에 포함됐다. [사진=아우디코리아]

아우디는 프리미엄 중형 세단 A6의 디젤 모델인 2.0 TDI(370대)가 베스트셀링 모델에 포함됐다. 세련된 디자인의 A6 2.0 TDI는 2.0리터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177마력의 최고출력을 뿜어내며, 리터당 15.9km의 연비를 실현했다. 가격은 5830만~6210만원 수준이다.

BMW 320d는 184마력급 2.0리터 디젤을 얹어 리터당 18.5km에 이르는 우수한 연비를 발휘한다. [사진=BMW코리아]

국내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 시장의 라이벌로 손꼽히는 BMW 320d(272대)와 메르세데스-벤츠 C220 CDI(269대)도 지난달 판매량 상위권에 올랐다. BMW의 신형 3시리즈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320d는 184마력급 2.0리터 디젤을 얹어 리터당 18.5km에 이르는 우수한 연비를 발휘한다. 가격은 4760만~5510만원.

벤츠 C클래스의 디젤 모델인 C220 CDI는 2.2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해 170마력의 최고출력과 리터당 15.6km의 연비를 제공한다. 가격은 4750만~5190만원이다.